[꺾여버린 '솔리다임' 날개 ③] HBM·D램에 가려진 가치…'재평가 기회' 잃은 SK하이닉스
대본
- 상현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인 솔리다임이 뉴욕 증시 상장을 검토하다가 결국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.
- 지민상장 추진이 멈추면서 솔리다임이 가진 시장 가치를 제대로 증명할 기회도 함께 사라진 것 같아 아쉬움이 남네요.
- 상현원래 이번 상장은 단순히 사업을 떼어내는 게 아니라, 인공지능 반도체 경쟁 속에서 미국 현지 생산 기지를 확보하고 설비 투자 부담을 외부 자본으로 나누려는 전략이었죠?
- 지민맞아요. 특히 솔리다임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장치인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, 즉 이에스에스디 기술력이 뛰어난데 그동안은 고대역폭메모리 같은 주력 사업에 가려져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거든요.
- 상현맞아요. 시장에서는 주로 에이치비엠이나 디램 실적만 보고 기업 가치를 매기다 보니, 솔리다임의 잠재력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더라고요.
- 지민만약 나스닥에 상장되어 독립적인 가격이 형성됐다면, SK하이닉스가 가진 솔리다임 지분의 가치도 명확한 숫자로 나타났을 거예요.
- 상현상장을 통해 들어온 글로벌 자본이 미국 내 생산 라인을 늘리는 데 쓰이면, 결국 그 결실이 모회사인 SK하이닉스의 지분 가치로 돌아오는 구조니까요.
- 지민그런데 정치권의 쪼개기 상장 공세와 금융당국의 중복상장 규제 압박이 맞물리면서 이 흐름이 끊겨버린 상황이에요.
- 상현일각에서는 자회사가 상장되면 모회사 주가가 떨어진다는 우려도 나오는데, 전문가들의 의견은 조금 다르던데요?
- 지민네, 과거 LG화학 사례를 들며 투자 수요가 분산된다고 말하지만, 두 사례는 출발점부터 다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에요.
- 상현LG화학은 분할 전부터 배터리 사업의 가치가 이미 주가에 많이 반영되어 있었지만, SK하이닉스는 상황이 달랐던 거죠?
- 지민그렇죠. 솔리다임의 가치가 시장에서 거의 반영되지 않은 상태였다면, 상장 후 지주사 할인이 적용되더라도 새로 확인된 지분 가치가 그 할인 폭을 압도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에요.
- 상현결국 자산 가치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전체 기업 가치를 높이려던 전략이 규제에 부딪힌 셈이네요.
- 지민SK하이닉스 측은 최근 자본시장 여건과 주가 흐름을 고려해 상장이 주주들에게 유리한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어요.
- 상현표면적으로는 시장 변동성을 이유로 들었지만, 실질적으로는 자산 가치를 입증할 기회를 놓치게 된 점이 핵심이군요.
- 지민맞아요. 글로벌 자본을 흡수해 숨겨진 자산 가치를 확인하려던 시도가 첫발도 못 떼고 좌초되면서 기업 가치 재평가의 기회를 잃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요.
AI 진행자 상현·지민이 원문 기사를 바탕으로 나눈 대화입니다. 정확한 내용은 원문 기사를 확인하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