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AI 전문가도 5년 안에 사라진다" 정재승 교수가 던진 화두
대본
- 상현지난 6일 열린 코칭컨페스티벌에서 정재승 KAIST 교수가 "5년 안에 지금의 인공지능 전문가들도 다 사라질 것"이라고 말했다고 해요. 그런데 이 말이 무슨 뜻인지 궁금하더라고요.
- 지민정 교수는 인공지능에게 질문을 잘 던지는 기술, 이른바 프롬프트 기술은 머지않아 쓸모없어질 거라고 봤어요. 90년대 인터넷 전문가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것처럼요.
- 상현90년대 인터넷 전문가가 사라졌다는 비유가 와닿네요. 그럼 지금 인공지능 자격증 열풍과는 정반대 얘기인 거죠?
- 지민맞아요. 지금은 인공지능에게 질문하는 요령을 가르치고 자격증을 발급하느라 분주하지만, 정 교수는 기술적 요령보다 인간이 왜 질문해야 하는지를 먼저 봐야 한다고 강조했어요.
- 상현질문하는 이유를 먼저 봐야 한다는 말이군요. 정 교수가 인간의 뇌가 원래 질문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했다던데, 어떤 근거인가요?
- 지민정 교수는 뇌과학에서 '액티브 샘플링'이라고 부르는 능동적 탐색을 예로 들었어요. 사람은 궁금한 것을 스스로 찾아 헤매다 답을 얻었을 때 도파민이 나와 보상을 느낀다는 거죠.
- 상현답 자체보다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더 큰 보상이라는 말이네요. 그런데 한국의 교육 현실은 그와 반대라고 했죠?
- 지민네, 정 교수는 입시와 정규 교육이 정답을 실수 없이 푸는 훈련만 강요해 왔다고 지적했어요. 그러다 보니 스스로 질문하는 법을 잃어버렸다는 거예요.
- 상현그럼 인공지능에 의존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문제가 되는 건가요?
- 지민정 교수는 사람이 에너지를 아끼려고 복잡한 사유를 건너뛰고 지름길을 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어요. 그래서 척척 답을 내놓는 챗GPT를 무비판적으로 신뢰하게 된다는 거죠.
- 상현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을 예로 들었다고도 하던데, 그건 어떤 의미였나요?
- 지민초기 알파고에게 졌을 때는 이세돌 9단이 복기로 패착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해요. 하지만 스스로 학습한 알파고 제로 앞에서는 언제 왜 졌는지 알 수 없게 됐다는 거예요.
- 상현결과는 나오는데 과정은 설명되지 않는다는 뜻이군요. 그러면 인공지능이 내놓은 답을 따르다 문제가 생기면 책임은 누가 지나요?
- 지민정 교수는 기계는 결과를 설명하지 않고 법적·윤리적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강조했어요. 결국 실행 버튼을 누른 인간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거죠.
- 상현그럼 인공지능 시대에 사람이 지킬 원칙으로는 무엇을 제시했나요?
- 지민"인공지능에게 묻기 전에 반드시 자기 판단을 먼저 거치라"는 원칙이에요. 처음부터 써 달라고 맡기면 독창적인 생각이 사라진다는 이유에서요.
- 상현그렇다면 코치의 역할도 달라져야 하겠네요. 정 교수는 코치에게 무엇을 요구했나요?
- 지민정해진 좋은 질문은 없다고 보고, 코치의 첫 역할은 내담자의 막연한 고민을 자기 삶을 향한 선명한 질문으로 바꾸도록 돕는 일이라고 했어요.
- 상현정리하면, 기계가 정답을 찍어내는 시대일수록 스스로 질문을 품는 힘이 중요해진다는 얘기네요. 오늘 내용은 여기까지 짚어 볼게요.
AI 진행자 상현·지민이 원문 기사를 바탕으로 나눈 대화입니다. 정확한 내용은 원문 기사를 확인하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