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김대호 인물] 엔비디아 젠슨황 "CXMT 메모리 도입"
대본
- 지민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중국 창신메모리, 즉 CXMT 제품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는데, 이전에는 중국산 메모리가 대체로 먼 이야기였다면 지금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짚어 볼게요.
- 상현그렇죠. 기사에 따르면 CXMT의 글로벌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 시장 점유율이 올해 2분기 10%로, 1분기 8%에서 올랐고 1년 전 4%와 비교하면 두 배가 넘어요.
- 지민점유율이 그만큼 올랐다면 단순한 추격자라고 보기는 어렵겠네요. 자금 여력도 있다고 하죠?
- 상현네, 지난 7월 27일 상하이 과창판 상장으로 약 86억 달러를 조달해서 증설과 기술 개발에 쓸 자금을 확보했다고 해요. 가격도 한국산보다 15에서 20% 싸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하니, 가격 경쟁력도 무시하기 어렵겠어요.
- 지민그런데 젠슨 황 CEO의 발언을 곧바로 중국산 도입 결정으로 볼 수는 없다고 기사는 선을 긋고 있죠?
- 상현맞아요. 우선 기술 격차가 있어요. 엔비디아 인공지능 가속기의 핵심은 고대역폭메모리인데, CXMT의 고대역폭메모리는 아직 검증 단계예요. 올해 말 HBM3 양산을 목표로 했지만 4월 기준으로도 샘플링과 테스트 단계에 있고 일정도 밀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어요.
- 지민그럼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이 HBM4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이전 세대 양산도 확인되지 않은 곳을 핵심 부품으로 쓰기는 쉽지 않겠네요.
- 상현그렇게 보는 게 자연스럽죠. 두 번째는 규제 부담이에요. CXMT는 미국과 중국의 기술 경쟁 한가운데 있어서, 미국 정부의 대중 수출통제 정책 속에 있는 엔비디아가 대규모로 구매하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커요.
- 지민그런데 기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짚는 건 발언의 성격이라고 하던데, 어떤 의미인가요?
- 상현기사는 이 발언을 구매자의 화법으로 읽어요. 메모리를 가장 많이 사는 기업이 '대안이 있다'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거죠. 다다익선이라는 말은 공급사에 증설을 멈추지 말라는 주문으로, 열린 마음이라는 말은 가격 협상에서 쓸 수 있는 카드로 함께 읽어야 한다고 해요.
- 지민협상용 발언이라 해도, 조건이 맞으면 문이 열릴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니 방심하면 안 되겠어요.
- 상현맞아요. 기사는 균열이 고대역폭메모리보다 먼저 저전력 메모리인 LPDDR 쪽에서 생길 수 있다고 봐요. 황 CEO가 이 영역을 지속적으로 대량 사용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에요.
- 지민그럼 기술 장벽이 낮은 영역에서 중국산 가격 경쟁력이 통할 수 있다는 말이군요. 한국 메모리 업계는 이 신호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?
- 상현기사 결론은 슈퍼사이클의 진짜 위협은 수요 절벽이 아니라 대안의 등장이라는 점이에요. 그래서 고대역폭메모리에서 기술 격차를 유지하고, 고객과 함께 설계하는 협업 구조를 만들고, 범용 D램의 원가 경쟁력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하죠.
- 지민정리하면, 황 CEO의 열린 마음은 당장의 도입 선언이라기보다 공급자에게 보내는 경고에 가깝다는 거네요.
- 상현네, 기사도 그렇게 정리하고 있어요. 세계 최대 고객이 다른 문을 두드려 볼 수 있다고 말했을 때, 공급자는 그 너머에 더 나은 선택지가 없다는 것을 실력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죠.
AI 진행자 상현·지민이 원문 기사를 바탕으로 나눈 대화입니다. 정확한 내용은 원문 기사를 확인하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