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전병서 칼럼] 황금비에 취하면 '칩플루(Chip-flu)'가 온다
대본
- 상현한국 반도체가 이번 호황에서 얻은 흑자가 과연 실력의 결과인지, 칼럼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?
- 지민칼럼은 흑자 규모 자체보다 구조를 먼저 짚어요. 2분기 경상흑자가 1166억 달러로 세계 2위이고, 독일과 일본의 흑자를 합친 것보다 많다고 해요.
- 상현그 정도면 축하할 일처럼 보이는데, 칼럼이 경계하는 이유가 뭔가요?
- 지민수출의 50%, 시가총액의 47%가 반도체라서예요. 올해 1월만 해도 수출 비중이 31%였는데 8개월 만에 절반으로 올랐다고 해요. 칼럼은 이걸 강국의 지표보다 쏠림의 지표로 보고 있어요.
- 상현반도체 가격이 오른 원인도 궁금하네요. 한국 기업이 기술로 경쟁자를 누른 건가요?
- 지민칼럼은 실력보다 운에 가깝다고 주장해요. 미·중 기술전쟁과 미국의 대중 인공지능칩 규제로 중국이 메모리를 많이 사들였고,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 미국 클라우드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겹쳤다는 거죠.
- 상현그럼 운으로 오른 가격은 언제든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네요. 과거에도 그런 일이 있었나요?
- 지민2018년 메모리 호황의 정점 이후 이듬해 D램 가격이 반 토막 났다고 해요. 2023년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한 해 15조원 가까운 적자를 냈고요.
- 상현이익은 사상 최대인데 주가는 고점 대비 반 토막이라니, 시장은 무엇을 보고 있는 걸까요?
- 지민칼럼에 따르면 외국인이 연초 이후 두 회사 주식을 180조원어치 팔았는데, 시장은 현재 이익보다 앞으로의 지속성을 본다는 거예요. 미국 데이터센터는 전력과 용수 문제로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고도 해요.
- 상현공급 쪽에서도 위험 신호가 있다고 했죠?
- 지민중국 메모리 업체들이 상장 자금으로 대규모 증산에 나서고 있고, 국내외 메모리 업체들이 동시에 설비를 늘리는 중이라고 해요. 칼럼은 메모리 역사에서 동시 증설의 끝은 늘 공급과잉이었다고 짚어요.
- 상현그럼 칼럼이 내놓는 해법은 무엇인가요?
- 지민범용 메모리 시황에 기대는 구조에서 벗어나 고대역폭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로 가격 결정력을 키우고, 반도체가 벌어온 돈을 소부장과 인공지능, 전력 인프라에 쓰라는 거예요. 호황기에 재정과 금융의 완충장치도 쌓아야 한다고 강조해요.
- 상현결국 지금의 호황을 어떻게 쓰느냐가 관건이라는 말이네요.
- 지민맞아요. 칼럼은 황금비를 즐기되 취하면 안 되고, 지금의 흑자를 나중에도 버티는 구조로 바꾸는 것이 과제라고 정리해요.
AI 진행자 상현·지민이 원문 기사를 바탕으로 나눈 대화입니다. 정확한 내용은 원문 기사를 확인하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