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T나는 과학] 'AI 안경 커닝' 미국 수능 봤더니…제미나이, 82% 넘게 정답
대본
- 지민미국 수능 격인 SAT 시험을 인공지능 안경으로 풀어봤더니, 제미나이가 82%가 넘는 정답률을 냈대요.
- 상현시험을 인공지능 안경으로 풀었다는 건 좀 놀라운 이야기네요. 어떤 실험이었나요?
- 지민독일 할레-비텐베르크대 연구진이 과거에 공개된 SAT 문항 720개를 가지고 실험했어요. 수학 324개, 독해 396개였고요. 실제 스마트안경을 인공지능에 연결한 건 아니고, 안경 너머로 시험지를 볼 때 생길 수 있는 이미지 왜곡을 인위적으로 만들었다고 해요.
- 상현어떤 왜곡을 줬다는 거예요?
- 지민약 75도 기울어진 원근 왜곡을 주고, 흐림 효과와 노이즈도 더했대요. 다소 떨어진 거리에서 안경으로 시험지를 보는 상황을 흉내 낸 거죠. 이렇게 가공한 문제를 받은 제미나이 1.5 프로는 전체의 82.78%를 맞혔어요.
- 상현그럼 다른 모델과 비교하면 어땠어요?
- 지민오픈AI의 GPT-4o는 75.69%를 기록했어요. 재미있는 건 왜곡이 없는 깨끗한 문제에서는 GPT-4o가 87.22%, 제미나이가 84.58%로 GPT-4o가 앞섰다는 점이에요. 화질이 나빠지자 GPT-4o는 11.53%포인트 떨어졌는데, 제미나이는 1.8%포인트 하락에 그쳤어요.
- 상현화질이 나빠질수록 제미나이 쪽이 더 잘 버텼다는 말이네요. 그럼 이 결과가 실제 시험장에서도 통하는 건가요?
- 지민아직은 모의 실험이라는 점을 꼭 짚어야 해요. 연구진이 실제로 작동하는 커닝 안경을 만들어 시험장에서 검증한 건 아니에요. 시험지도 한 페이지에 한 문항만 보이게 가공했기 때문에, 여러 문항 중에서 풀 문제를 인공지능이 찾아내야 하는 실제 시험의 어려움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요.
- 상현그럼 국내 상황은 어떤가요? 이미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들었는데요.
- 지민지난달 연세대와 서울시립대 수시 논술시험에서, 시험 전 확인 때는 일반 안경을 쓰고 있다가 시험이 시작되자 스마트안경으로 바꿔 쓴 수험생들이 적발됐어요. 국가자격시험에서도 올해 들어 스마트안경 부정행위가 5건 확인됐고요.
- 상현그렇다면 교육당국도 대응에 나섰겠네요.
- 지민교육부는 올해 수능에서 스마트안경 여부를 판단할 전담 인력을 시험장마다 1명씩 배치할 계획이에요. 스마트안경을 쓰고 시험을 보면 시험은 무효 처리되고, 다음 해 수능 응시 자격도 정지돼요. 부정행위자의 응시 자격 정지 기간을 현재 1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 중이래요.
- 상현결국 안경이 시험 공정성을 흔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셈이네요. 정리하면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?
- 지민이번 연구는 인공지능 안경이 시험 문제를 입력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실험이에요. 다만 실제 시험장에서 어느 정도 위협이 되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으니, 교육당국의 판별 체계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함께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.
AI 진행자 상현·지민이 원문 기사를 바탕으로 나눈 대화입니다. 정확한 내용은 원문 기사를 확인하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