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리뷰] 'AI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'이 묻는 편리함의 대가
대본
- 상현인공지능이 써준 보고서를 승인했는데 내용을 설명하지 못한다면, 그건 누구의 결과물일까요?
- 지민이번 기사는 송재희와 박태순이 함께 쓴 『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』을 다루고 있어요. 책은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되 나를 넘겨주지 않는 법을 묻는데, 결과물은 멀쩡해도 질문 하나에 작성자의 이해 부족이 드러난다는 점을 짚어요.
- 상현학생이 과제를 끝냈는데 발표 때 친구 질문에 답을 못 하는 사례가 책에 나온다고 하죠?
- 지민네, 고등학생 민준이 그런 경우예요. 또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 도현도 인공지능이 정리한 문서를 승인했지만 중요한 투자 미팅에서 내용을 설명하지 못했다고 나와요.
- 상현그러면 책이 말하는 생각의 외주화는 구체적으로 어떤 뜻인가요?
- 지민답안을 내는 것만이 아니라 모르던 것을 알아가는 과정, 즉 자료를 찾고 생각을 고치고 틀렸음을 인정하는 시간까지 기술에 맡겨버리는 것을 말해요. 책은 그 과정이 사라지면 배움의 기회도 함께 줄어든다고 봐요.
- 상현그렇다고 인공지능을 아예 쓰지 말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겠죠?
- 지민맞아요. 책도 사람이 오래전부터 도구로 능력을 넓혀왔다고 인정해요. 핵심은 인공지능의 답을 내 말로 설명할 수 있는지, 동의하지 않을 부분을 찾을 수 있는지 스스로 점검하는 것이에요.
- 상현책은 정서적인 의존도 다루나요?
- 지민다뤄요. 직장인 지영이 친구에게 보내려던 문자를 지우고 챗봇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장면이 나와요. 언제든 응답하고 거절하지 않는 상대는 위로가 될 수 있지만, 그 편안함만으로 관계를 충분히 이해했다고 볼 수는 없다는 지적이에요.
- 상현인공지능이 보여주는 세상도 그대로 믿기 어렵다는 얘기인가요?
- 지민책은 데이터에 담긴 편견이나 알고리즘 차별, 충분히 대표되지 못한 사람들의 목소리, 서비스 뒤의 노동까지 살펴봐요. 화면의 답변이 어떤 자료와 노동으로 만들어졌는지 묻는 일이 중요하다는 거죠.
- 상현그럼 결국 개인의 사용 습관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겠네요.
- 지민그렇게 읽힐 수 있어요. 개인정보나 창작물, 합성 정보를 다루는 기준은 공동의 규칙과도 연결되니까요. 책의 마지막 장이 사용자를 넘어 시민으로라는 제목을 단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어요.
- 상현책의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?
- 지민여섯 부, 열여섯 장으로 되어 있고, 각 장에 실험과 점검 질문이 있어서 가정이나 교실에서 대화를 이어가기 좋도록 구성했어요.
- 상현마지막으로 이 책을 한 줄로 정리해 주신다면요?
- 지민인공지능을 잘 쓴다는 것은 답을 빨리 얻는 것보다 그 답을 의심하고 고쳐 쓰고, 필요하면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는 능력에 가깝다는 메시지예요. 『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』은 그 능력이 일상의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고 말합니다.
AI 진행자 상현·지민이 원문 기사를 바탕으로 나눈 대화입니다. 정확한 내용은 원문 기사를 확인하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