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복상장 규제 후폭풍…기업 고심 깊어진다 [투자360]
대본
- 상현오늘은 금융당국의 중복상장 규제 강화가 기업들의 자금 조달 전략에 어떤 부담을 주고 있는지 살펴볼게요. 지난 8월 3일부터 시행된 제도 개선안이 핵심이에요.
- 지민네, 자회사가 상장하려면 모회사 이사회가 지켜야 할 다섯 가지 의무가 생겼어요. 주주에게 미치는 영향 평가, 주주 보호 방안 마련, 주주 소통 또는 동의 여부 확인, 이사회 찬반 결의와 통지, 관련 정보 공시가 그거예요.
- 상현다섯 가지나 되는군요. 그럼 심사 기준도 일반 상장보다 훨씬 엄격하다고 봐야 하나요?
- 지민그렇죠. 독립이사가 위원장을 맡거나 독립이사나 외부전문가가 3분의 2 이상인 3인 이상 특별위원회를 거쳐야 해요. 그리고 주주동의 절차가 시장에서 가장 큰 진입장벽으로 꼽혀요.
- 상현주주동의가 원칙적으로 권고되고, 거치지 않으면 사유를 상세히 공시해야 한다는 거죠?
- 지민맞아요. 특히 모회사 핵심 사업을 떼어낸 물적분할 자회사는 주주동의가 필수 요건으로 정해졌어요.
- 상현실제로 기업들의 상장 계획은 어떻게 바뀌었나요?
- 지민SK에코플랜트는 FI에게 지난 7월 21일까지 IPO를 완료하기로 약정했지만, 상장이 어려워지자 모회사 SK㈜가 FI 지분을 직접 사들이는 방식을 택했어요. SK하이닉스도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의 상장 추진을 철회했고요.
- 상현솔리다임은 어떤 회사였죠? 상장이 무산되면서 생기는 문제도 궁금해요.
- 지민2020년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을 인수해 세운 미국 자회사인데,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eSSD를 주로 만들어요. 외부 자본을 조달하면 생산능력 확대와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을 텐데, 그 길이 막힌 셈이에요.
- 상현해외 상장도 막혔다고 들었어요. 이 부분은 어떤가요?
- 지민이 제도의 5대 의무가 해외 상장에도 똑같이 적용돼요. 해외 투자자들과 맞춘 상장 일정이 바뀔 수 있고, 상장을 전제로 투자한 FI들의 자금 회수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 기사에서 지적돼요.
- 상현그럼 기업들은 어떤 대안을 찾고 있나요?
- 지민모회사 직접 투자, 회사채 발행, 금융권 차입 같은 우회로를 찾고 있어요. 다만 차입을 늘리면 이자 부담이 커지고, 모회사 현금을 쓰면 다른 성장 사업의 재원이 줄어든다는 한계가 있어요.
- 상현소액주주를 보호하려는 규제가 오히려 기업의 투자 여력을 줄여 주주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네요.
- 지민맞아요. SK증권 최관순 연구원도 높아진 허들 때문에 기업들의 자금 조달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어요.
- 상현정리하면, 규제의 취지는 주주 보호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자금 조달 경로가 좁아지고 절차 부담이 커진 상황이군요.
- 지민네, 앞으로 기업들이 어떤 방식으로 자금을 마련하고 주주와 소통할지가 중요해 보여요.
AI 진행자 상현·지민이 원문 기사를 바탕으로 나눈 대화입니다. 정확한 내용은 원문 기사를 확인하세요.